퇴직 의사로 선행을 베풀어온 장병건옹(89세)이 후학 양성에 힘써달라며 한미장학재단(회장 김경자)에 2만 달러를 기탁해왔다. 7일 저녁 7시 한미장학재단 임원진과 장병건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장옹은 지난해 결혼 60주년을 맞아 교회에 장학금 3만달러를 기부했다며 이후 한인사회에 장학금을 전할 뜻을 품어오다 한미장학재단을 통해 기회를 얻게 됐다고 기금전달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장병건옹과 부인 장인실씨가 전달한 장학금은 부부의 이름을 딴 ‘폴 앤 인실(Paul & 인실) 장학금’으로 지정돼 향학열을 태우는 한인계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장 옹은 한국에서 15년간 군의관으로 재직하면서 미국으로 단기유학을 올 기회가 있었다며 당시 이공계 대학에서 학자금 걱정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장 옹의 의견에 따라 미국에서 이공계 공부에 매진한 3남 2녀 자녀들은 현재 원자력 연구소 소장, 연변 과기대교수, 의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평안도 출신으로 평양의전을 졸업한 장옹은 1947년 월남해 군의관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54세때 도미해 조지아주립병원에서 94년 은퇴전까지 정신과 의사로 재직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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