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학교에서 6번째 학생 자살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희생자는 영화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2학년 조앤 미첼 리비(23)양으로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께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외친 후 12층 건물에서 투신자살했다.
리비 양은 자살 직전 티셔츠와 스커트 차림에 신발은 신지 않은 채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웨벌리 플레이스(Waverly Place)를 뛰쳐나갔으며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머스 스트릿에 위치한 캠퍼스 빌딩에서 알몸으로 투신자살했다.
리비 양의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온 아버지 리 리비(54, 음악교사)씨는 경찰측에 딸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는데 자살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흐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리비 양은 10년간 살던 아파트 빌딩의 경비원과 관리인에게 안부인사도 못 건넬 정도로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명문 브라운대를 졸업한 리비 양은 NYU 미술대 장학생 5명안에 들 정도의 수재이며 친구들 사이에서 재능과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뉴욕대(NYU)에서는 지난해 9월12일 일리노이주 에반스톤 출신 제프 스쿨니크군이 20세 생일 다음 날 NYU의 밥스트 도서관 10층에서 투신자살했고, 10월10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어빈에서 자란 스티븐 볼러군이 같은 도서관이 같은 층에서 떨어져 숨졌으나, 당시 환각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10월18일에는 2학년생 미셸 그룩만양이 마리화나를 피운 직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그리니치 빌딩의 6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18일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칼린 래트(24)군이 기숙사 25층에서, 3월10일에는 다이앤 첸(19)양이 24층에서 각각 투신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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