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지상사나 법인공장 설립에 있어 대도시를 우선 시 했던 한국의 민영기업들이 최근 유통 및 경제기반시설이 완비된 동남부 일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한인들이 동남부 지역으로 계속 이주해오는 추세인 것과 함께 한국 민간기업들도 지상사나 현지법인 공장부지로 이들 조지아, 알라바마 및 플로리다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알라바마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에 이어 지난달 조지아 고든카운티에 엘지화학의 인조대리석 생산법인공장이 들어선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동남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 내 크고 작은 민영기업은 본보가 확인한 것만 50여 회사가 넘는다.
이는 미국 진출 기업들이 LA, 뉴욕, 시카고 등지에 비해 지사 및 공장설비에 필요한 부동산 구입 및 노동력에 따른 경비를 크게 절감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해 동남부 지역 내 각 주정부들이 한국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적극 돕고있는 것도 한몫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상태이다.
아틀란타총영사관과 메이컨상공회의소가 제공한 자료들에 따르면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고려상사, 금호타이어, 대우종합기계, 대한항공, 아덴/대우모토, 엘지화학, 한국타이어, 한우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20개를 훨씬 넘는다.
또한 알라바마에는 엘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만도, 화승 알엔에이(R&A), 화신아메리카, 동원금속공업, 대한솔루션, 삼립알라바마 등 최근 조사된 것만 12개에 달한다.
그 외 플로리다 지역의 경우에도 한진해운,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SKC, 현대상선 등 한국 기업들이 15개정도 진출해 있지만 이들 기업들이 이곳 지역을 택한 이유는 미국시장공략보다는 이곳의 항만 및 통신시설을 이용, 주로 중남미 국가들을 관장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를 비롯한 이들 동남부 일대 각 카운티들이 한국기업들에게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각종 세금 감면혜택, 그 외 행정적 적극지원 등 투자유치에 갈수록 적극적이어서 향후 한국기업의 동남부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sunnykim36@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