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및 직원 3명 걸려…7월 스웨디시 병원 이어
접촉 가능성 있는 환자 및 가족들 병원 연락 요청
지난 7월 스웨디시 병원의 백일해 소동 이후 시애틀 아동병원에서도 직원들이 백일해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병원과 보건당국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동병원은 지난달 9일 간호사 두 명과 호흡기 관련 치료사 한 명이 백일해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들이 근무했던 병동에 있었던 60~80명의 어린이 환자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전염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처음 백일해에 감염됐던 치료사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6일부터 이들이 근무했던 중환자실에 입원했거나 방문했던 사람들은 즉시 병원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동병원 전염병학 과장 크랙 루벤스는 백일해가 전염성이 워낙 강할 뿐 아니라 일반 감기와 구별도 쉽지 않아 이미 중병을 앓고 있었던 아동들에게는 전염되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관계자는 보통 백일해에 걸렸을 경우 잠복기간이 길게는 2개월까지 갈 수 있으니 만약 아이들이 거친 기침을 하면 일단 의심하고 병원으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동병원은 백일해에 걸린 간호사들이 일했던 병동의 다른 직원들은 모두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병동에 입원했던 어린이들을 일일이 추적해 전염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관계자는 병원에서 백일해가 발생하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지난 7월에는 스웨디시 병원 응급실의 한 의사가 백일해에 걸려 1백여 명의 직원들과 환자들이 항생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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