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백차승이 2회 6점을 내준 뒤 침통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서재응 말린스에 5이닝 7안타 5실점 시즌 8패
백차승 블루제이스전 첫선발 8실점 KO 당해
2일 동시에 출격한 서재응(뉴욕 메츠)과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나란히 패전투수가 됐다.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5이닝동안 7안타, 3포볼로 5실점(4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8패(4승)째를 당했다. 서재응은 이날 직구 스피드가 시속 85마일 근처에서 오르내리는 등 구위가 좋지 못했고 트레이드마크인 면도날 제구력도 찾아볼 수 없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달 28일 LA 다저스전 호투 때와는 대조적인 기복 심한 모습을 보였다.
서재응은 2회말 선두 미겔 카브레라에 좌전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3안타와 포볼 2개로 4점을 내줘 0-4로 뒤졌고 4회에는 2사후 연속안타를 허용, 또 한 점을 내줘 0-5로 끌려갔다. 메츠는 4회 데이빗 라이트의 스리런홈런으로 3점을 따라간 뒤 5회 또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마이크 피아자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서재응은 패전멍에를 벗을 기회를 놓쳤다. 말린스는 8회 4점을 보태 9회말 2점을 만회한 메츠를 9-6으로 눌렀다.
한편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생애 첫 메이저리그 선발등판한 백차승은 2⅔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로 8실점하고 KO됐다. 1회초 매리너스가 3점을 뽑아줘 3-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은 2번 올랜도 헛슨에 솔로홈런을 내준 것으로 1회를 마쳤으나 2회들어 집중 5안타와 몸 맞는 볼로 대거 6점을 내줘 그로기상태에 몰렸고 3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2안타로 또 한 점을 내준 뒤 강판됐다.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메이저리그 진출 6년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백차승은 이날 부진으로 방어율이 12.71(종전 0.00)로 치솟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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