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미주 한인 정치 석학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재미한국정치연구학회는 2일 서울가든 식당에서 시카고를 방문중인 홍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마련, 한국의 정치 현실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정치학회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미주, 한국 정치학자, 학생과 시카고 한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홍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 근대사의 전개를 소개, 근대화, 민주화를 거친 현대는 통일시대로 현재 통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방법론에서 정부는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 반미운동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현 정부를 ‘진보좌파’로 표현, 반미운동을 방조 내지는 묵시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의원은 한나라당의 잘못된 점도 지적, 한나라당이 지난 2번의 대선에서 패한 이유로 구 주류 세력들의 부패, 무사안일, 특권의식 등을 들며 현재 한나라당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적구성도 변화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박근혜 대표 문제에 대해서는 이는 내부 분쟁이 아닌 2007년 정권 탈환을 위한 논의와 내부 노선 투쟁으로 당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 홍의원은 현 정부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존 케리 후보가 당선되면 관계가 매우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매우 감상적인 견해로 보다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지 대북 정책과 한미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참석자들도 한국 정치에 관심을 나타내며 행정수도 이전, 재외동포 문제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 홍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에 강하게 반대했으며 재외동포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열리는 동포 간담회에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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