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정 SAT 어려워지자‘양다리 작전’학생도
대입 전문가들,“학점 좋으면 ACT 응시 유리”
내년부터 대입 수능시험인 SAT-I에 에세이가 추가되는 등 까다로워지자 또 다른 대입 자격시험인 ACT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한인학생들 가운데도 개정될 SAT-1 시험에 에세이와 선다형 작문시험이 추가돼 ACT 시험 유형과 비슷해짐에 따라 두 시험에 모두 응시, 보다 유리한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 벨뷰 등지의 한인 입시 전문가들은 개정 SAT-I 시험 때문에 올 여름방학 수강생수가 작년의 배로 늘었으며 ACT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벨뷰학원의 김여미 원장은 SAT-I 시험이 지능테스트에 바탕을 둔 반면 ACT는 고교 교육 과정에 치중, 학점이 우수한 학생들은 SAT와 ACT둘 다 응시하면 대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평점이 3.8정도로 우수한 학생이 SAT에 두 번 응시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은 경우 ACT에 응시하면 보다 나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조언했다.
재능학원의 최노영 원장도 △대수(Algebra) II가 개정 SAT-I에 추가됨에 따라 ACT만을 위해 대수를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고 △에세이 시험도 따로 없으며 △과학시험은 해석만 할 수 있으면 될 정도로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매년 10월경 각 고교별로 실시하는 플랜 테스트를 통해 SAT와 ACT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평가받을 수 있으며 SAT 시험 시기를 놓쳤을 경우 ACT로 대신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에디슨 학원의 오영주 원장은 학교 성적이 대체로 우수한 한인학생들에겐 사고력을 요하는 SAT 보다 ACT가 더 유리하며 SAT-II 시험을 요구하는 명문대학들 중 ACT점수로 SAT-II 시험을 대치하는 학교들도 많다고 말했다.
ACT는 영어(English), 독해(Reading), 수학(Math), 과학(Science) 등 4과목에 36점 만점으로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대학이 이를 수용하며 전국 고교 졸업예정자의 40%가 응시하고 있지만 워싱턴주의 2004년 응시율은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ACT도 2005년 2월부터 학생에 따라 작문시험을 따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 작문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도 이 시험을 선택할 수 있다.
ACT 시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ACT 웹사이트( www.act.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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