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호주의 대학가에서 최근 `반 유학생 & 반 소수계 캠페인’ 전개가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시드니 북쪽 90마일 지점에 위치한 뉴캐슬 대학에서는 최근 해외출신 유학생 및 백인을 제외한 모든 타인종 학생들을 비방하는 노골적인 문구가 적힌 자동차 범퍼 스티커와 포스터가 비밀리에 캠퍼스 전역에 뿌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학은 캠퍼스 안전요원을 동원, 인종 차별적 표현이나 문구가 담긴 캠퍼스내 모든 게시물을 제거하는 소동을 빚었다. 현재 이 대학에는 전체 재학생 2,200명 중 12%가 유학생 출신이다.
호주 대학가의 `반 유학생 및 반 소수계 캠페인’의 배경에는 미국에 본부를 둔 `내셔널 얼라이언스’ 그룹과 호주를 터전으로 하는 `애국 청소년 리그(Patriotic Youth League)’가 중심 세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내셔널 얼라이언스가 `반 소수계 운동’을 주도하는 반면, 애국 청소년 리그는 호주내 38개 공립대학에 대규모 등록된 유학생들 때문에 호주출생 학생들이 대학진학의 기회를 뺏기고 있다며 `반 유학생 운동’을 이끌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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