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교
▶ 교황,‘카잔의 성모상’반환하며 양 교계 통합 강조
“러시아 정교, 바티칸 교세 확장 위한 책략일 뿐”주장
로마 가톨릭 교황청은 그 동안 소원하게 지냈던 러시아 정교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교황은 동구 유럽권의 정교를 포함한 가톨릭에서 오랫동안 내려오는 귀중한 유물인‘카잔의 성모상’을 러시아 정교에 돌려주면서 긴 세월동안 반목으로 얼룩져 있던 러시아 정교와의 화합을 시도했다.
교황은‘카잔의 성모상’을 반환하는 자리에서“신앙의 줄기를 같이 하고 있는 러시아 정교가 주 예수와 성령의 믿음으로 상호 통합하고 화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러시아를‘산타 러스’라고 높이면서 오랫동안 로마 가톨릭과 함께 한 기독교 형제 국가임을 강조했다.
러시아 정교는 그 동안 바티칸 교황청이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할 것을 종용해 와 오랫동안 반목하면서 지내왔었다.
이번 성모상 반환을 두고 일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교 지도자들은 그러나, 2년 전 로마 교황청이 모스크바에 두 군데 교구를 세우고 교세확장을 시도했던 사실을 상기하며 이번에도 로마 가톨릭을 전파하려는 술수에 불구 하다고 비난했다.
종교 전문가들도 이번 성모상 반환이 러시아 정교와 로마 가톨릭간의 오랜 갈등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년간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 직에 있으면서 104개 국가에 초청 받아 갔지만 러시아는 그의 입국을 거부한 손에 꼽히는 몇 나라 중 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카잔의 성모상’은 러시아가 공산화된 지난 1920년대 갑자기 사라졌다가 이후 영국의 한 귀족 손에 들어갔으며 그가 다시 이를 교황청과 관련이 깊은 한 단체에게 팔았고 이 단체가 이를 교황에게 헌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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