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와코비아클래식 2R
선두와 3타차 공동 2위
안시현·박지은 공동 4위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8)이 LPGA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차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생애 첫 승의 희망을 이어갔고 안시현과 박지은이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 동반 우승사냥에 나섰다.
27일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 컨트리클럽(파72·6,19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강수연은 무려 9개를 몰아치고 보기 3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강수연은 수전 패터슨과 함께 단독선두 질 매길(14언더파 130타)를 3타차로 추격, 주말 선전여하에 따라 LPGA투어 진출 3년만에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지은(25)과 안시현(20)도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강수연에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들 중 누가 주말 앞으로 치고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였던 매길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뿜어내는 상승세를 이어가 3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강수연은 후반 2,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후 나머지 5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박지은과 안시현에 한발 앞서 나갔다. 전날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던 박지은은 3번홀(파3) 보기이후 버디만 7개를 잡아내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시현은 버디만 5개를 낚는 노보기 라운드로 역시 우승권을 노크하고 나섰다. 반면 전날 공동 4위로 출발했던 한희원(27)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23위까지 미끄러졌다. 한편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는 이날 경기를 포기하고 기권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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