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서 밴쿠버 BC까지
처방전 약값이 천장부지로 치솟자 미국인들이 아예 전세 기차를 타고 캐나다로 싼 약을 구입하러 단체여행을 가고 있다.
납세자 및 소비자 인권재단(FTCR)은‘Rx 익스프레스’를 조직해 약 24명의 미국인을 태우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를 출발, 밴쿠버 BC로 3박4일의 처방약 구입 여행을 추진했다.
FTCR은 이들이 여행에 앞서 미리 캐나다의 의사들과 처방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문제가 없도록 일 처리를 했다고 밝히고 여행객들이 모이면 다시 떠날 예정이라 밝혔다.
FTCR의 제리 플래내건 대변인은 여행의 목적이 캐나다에서 싼 약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극을 줘 미국에서 싼 처방약을 살 수 있도록 시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식약청(FDA)은 현재 기업이 처방약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개인은 미국 처방전을 가지고 가면 최고 3개월 치의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국경을 넘어 캐나다에서 처방약을 구입하는 규모는 연간 약 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어부지리로 보건당국도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은 국경을 넘어 처방약을 구입하게 되면 제약회사들이 반발할 것은 물론 캐나다 및 미국 양측에 안 좋은 결과를 안겨줄 것이라며 개인 구입도 반대했다.
약 구입 열차에 탔었던 칼라 코코-부티(51)는“살려면 어쩔 수 없다”며 여행가방안에 기념품 대신 집 근처 약국에서 구입하는 비용의 1/4도 안 되는 돈으로 캐나다에서 산 처방약들을 가득 넣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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