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별들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천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악천후로 경기 시작시간이 2시간 가량 지연된데다 경기 도중 낙뢰 경보가 발령돼 1라운드 경기는 일시 중단된 상태.
최경주는 지금까지 제리 켈리, 데이비스 러브 3세, 짐 퓨릭, 제이 하스(이상 미국. 2언더파) 등 2위 그룹에 1타 앞선 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반 경기를 남겨둔 최경주는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71%,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 78%, 퍼팅도 13개(홀당 1.571개)로 안정성을 보이는 등 `3박자’가 비교적 원활했다.
러브 3세와 한조로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2번홀(파5),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섰다.
8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어진 9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해 만회한 뒤 낙뢰 경보에 따라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등에게 쫓기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8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치며 공동8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인코스에서 경기에 들어간 싱은 9홀 동안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51위에 처졌고, 첫홀 경기후 경기가 중단된 엘스는 이븐파로 공동31위.
한편 허석호(30.이동수골프)는 인코스 출발후 12번홀(파3), 13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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