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들도 젊은층 위주로 물갈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이 젊어지고 있다.
맨하탄 한인타운의 터줏 대감격이던 브로드웨이 한인 도매업소들이 뉴저지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고 테러 경계 강화로 한인 1세들의 맨하탄 출입이 줄어든 것이 장기화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즉 맨하탄 한인타운에서 1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한인 2세나 미국인 등 젊은이들이 빠르게 메우고 있는 것이다.
브로드웨이의 S 도매업체 강병목 사장은 한때 500여개에 달하던 한인 도매업소가 지금은 브로드웨이 전체 도매업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1세들은 저녁 약속도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맨하탄에서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젊은 한인 1.5세, 2세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이들을 겨냥한 업소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한인타운에는 분식점과 전문 음식점, 액세서리점, 카페 등 젊은층들이 즐겨 찾는 업소들이 많이 생겨났다. 한 식당 사장은 1.5세, 2세 한인들과 미국인 등 30~40대의 비교적
젊은 고객들이 많다며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추는 미국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업소들도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찾고 있다.
영어권 종업원을 채용하고 젊은층들이 즐겨찾는 식당의 메뉴나 잡화점의 품목을 늘리는 추세다.
32가에 위치한 모 레코드점 사장은 한인 1.5세, 2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들과 함께 한인타운을 찾는 미국인들도 계속 증가하는 것 같다며 차이나타운이나 리틀 이태리처럼 한인타운을 더욱 미국사회에 알리고 홍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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