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서비스 동시 만족이 관건
제트블루·ATA등 중남미·유럽까지
장거리노선 투입 사우스웨스트는 “취항계획 없다”
저가 항공사들이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미 국내 여객 항공시장의 25%를 잠식한 저가항공사들이 속속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제선 시장에서 기존 대형 항공사들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발주자는 제트블루. 제트블루는 이미 뉴욕 JFK공항과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의 여러 휴양도시를 연결하는 여객편을 운항중이다. ATA와 아메리카웨스트항공도 북가주와 멕시코 노선에 비행기를 투입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사 계열의 저가항공사인 테드도 12월18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연결한다. 호주의 저가항공사 버진블루는 내년 중 호주와 미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개항을 준비중이다. ATA는 한 수 더 떠 시카고와 복수의 유럽도시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여름까지 첫 비행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저가항공사가 장거리 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여행전문 검색업체 사이드스텝의 테리 트리플러는 “여행객이 두 시간 정도는 싸구려 기내식과 좁은 좌석을 견딜 수 있지만, 10시간 넘게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가가 워낙 비싸 가격과 서비스를 동시에 만족시킬 계획을 내 놓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국제선 취항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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