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S직원이 한인 마켓에 전시될 ‘선운산 복분자주’를 운반 차에서 내리고 있다.
복분자주·안동소주·와인 등 잇따라 나와 주당들 ‘함박웃음’
“술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근 들어 한인 마켓 주류 판매대에 진열된 주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소주, 맥주 이외에도 과실주와 전통주, 와인까지 ‘주당’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PNS는 18일부터 한인 마켓에 ‘선운산 복분자주’를 유통시키기 시작했다. 375㎖에 7.99달러(알코올 도수 16도)인 이 과실 발효주는 전북 고창 인근에서 재배된 복분자만을 원료로 해 제조됐다.
정주영 고 현대 명예회장이 1999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 술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티브 오 PNS 이사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분들이 복분자주를 즐겨 찾는다”며 “복분자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통주로는 9월부터 선보일 ‘안동소주’가 있다. 경북 지방의 안동소주 문화센터가 두 달 전부터 뉴욕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서부지역 총판이 갖춰지는 대로 LA 한인들을 찾는다.
경북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는 안동소주는 100% 쌀로 빚은 순곡 증류주. 미국에서는 기본 45도 이외에 25, 35도도 선보인다.
스티브 홍 서부 지사장은 “가격을 18∼20달러에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전래의 맛이라 고향의 느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산도 있다. ‘서던 와인 & 스피릿츠’는 한 달 전부터 칠레산 와인 ‘칸차토로’와 양주 ‘밸런타인’을 한인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칸차토로는 칠레 마이포 지방에서 재배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로 빚어졌다. 2000년부터 5년 연속 ‘올해의 외국 와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맛이 좋은 와인이다. 한인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으로 산딸기, 자두, 오크 등 세 종류의 향이 있다. 가격도 4.99∼6.99달러로 저렴하다.
밸런타인은 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의 하나. 한국에선 수입 위스키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을 정도. 지금까지 한인 마켓에는 12년산만 있다 17년과 30년산이 추가됐다. 판매 가격은 17년이 99∼119달러, 30년이 329∼379달러.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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