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3주기를 맞아 구체적인 추모식 행사 계획이 17일 확정됐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오는 9월11일 월드트레이드센터 붕괴지점에서 오전 동안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희생자의 부모 및 자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행사를 열고 이어 이들이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의식은 정오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납치된 여객기가 2개의 빌딩에 충돌하던 시각과 두 빌딩이 무너진 시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행사가 잠시 중단된
다.

또한 참석자들은 월드트레이드센터 붕괴 지점의 가장 낮은 곳에다 헌화를 할 예정이며 가족과 친척들에 한해 오후 4시까지 현장에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주 전역에서 동시에 열릴 추모 묵념은 오전 8시46분에 진행되는데 이 시간에 교회 등은 일제히 추모의 종을 울
리기로 했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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