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전자를 찾은 한인 여성이 세일즈맨으로부터 새로 나온 3도어 건조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TV·DVD플레이어·공기청정기·건조기 등 신제품 판매 경쟁

옷을 걸어서 말리는 건조기, 화면이 상하로 뒤집어 지는 DVD플레이어…
타운 가전업계에 신제품이 봇물이다.
하루가 멀다하게 변화하는 가전업계의 트렌드를 반영,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더 빨라지면서 타운업소에도 새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본, 코스모스, LA전자 등 한인업소들은 신제품 위주로 판촉을 강화하는 추세다.
TV의 경우 새 모델의 각축장. 미쓰비시 65인치 DLP TV가 출시된 데 이어 소니의 70인치 LCD TV도 최근 타운 업소에 입하됐다.
LCD TV로 가장 큰 이 모델은 셋톱박스가 필요한 HD Ready가 아닌 HD TV시스템이 빌트인 되어 있다. 가격은 7,000달러.
LA전자에는 소니의 55인치 플라스마 TV도 선보였다. 가격은 1만3,000달러선. 이 업소의 두남언 매니저는 “TV의 경우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신제품 출시 간격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한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40-50인치 이상이 시장의 주류”라고 말했다.
최근의 웰빙 바람으로 공기청정기, 3도어형 냉장고와 건조기 등 대형 고급 가전도 인기다. 코스모스와 리본 등에서 판매중인 메이택 3도어 건조센터는 옷걸이를 이용, 최대 13벌까지 구김 없이 의류를 건조할 수 있다. 가격은 2,000달러.
가정에서는 물론 차량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소니 포터블 DVD플레이어도 나왔다.
특히 이 제품은 차 천정에 부착할 수 있도록 화면이 상하로 뒤집어지며 차내의 스피커를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99달러.
LA전자에서 팔고 있는 파이오니어 엘리트 제품은 DVD 타이틀 복사는 물론 Tivo 기능까지 갖췄다.
건강 가전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는 공기정화기의 경우 코스모스전자에서 ‘샤퍼 이미지’ 이온 공기 청정기를, 홈쇼핑 코리아는 패나소닉의 새 공기정화기를 특가 판매한다.
홈쇼핑코리아의 정창진 이사는 “패나소닉 제품의 경우 호흡기 및 앨러지를 유발하는 유기화합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리본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빅 히트한 ‘뷰티슬림’ 마사지 다이어트 벨트를 판매중이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