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만 제출 I-892 발의안 저지에 각계 연대 투쟁
교계·환경계·인디언 부족 등 슬랏 머신 확장 반대
부족예산 벌충을 위해 전자 도박기계를 일반 카지노에도 설치하자는 팀 아이만의 I-892 발의안에 대해 목회자, 환경운동가, 인디언 지도자 등이 연합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자동차 등록세 인하 등 일련의 성공적 발의안으로 지난 수년간 워싱턴주 지방정부에 극심한 예산 부족 사태를 안긴 아이만은 재산세 인상 대신 슬랏 머신 확장을 통한 영업세 세수증대로 부족 예산을 벌충하자는 내용의 I-892를 제안, 오는 11월 선거에서 가부가 가려지게 된다.
현재 워싱턴주 도박규정에 따르면 전자 슬랏 머신은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카지노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아이만은 도심의 일반 미니 카지노는 물론 볼링장, 일반 주점, 카드 룸에도 슬랏 머신을 설치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아이만의 발의안에 대해 교계 지도자들은“이는 정치적 문제가 아닌 도덕적 이슈로 우리 이웃에 만연할 도박중독의 폐해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반대하고 있다.
마이크 로리 전 워싱턴주 주지사는“수준 높은 산업과 일자리를 통해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할 시점에서 I-892는 이에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이만의 아이디어를 공박했다.
이들 I-892 반대그룹은 유권자에게 감정적인 호소와 함께 찬성그룹과 결전을 벌일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총 300만 달러의 캠페인 자금을 모금해 62만 달러 모금에 그친 아이만 지지자들의 기를 꺾었다.
전체적인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아이만은“유권자들의 표심은 반대자들의 공세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그는 슬랏 머신 설치 완화규정으로 갑자기 도박중독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다만 인디언 운영 카지노에 출입하는 슬랏 머신 이용자들이 동네 업소로 분산되는 효과를 줘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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