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ACP 강력 비판…조사위도 수갑사용 제한 권고
켄트 교육구,“교내 안전 위해 불가피한 조치”맞서
켄트 교육구가 관내 고등학교의 안전을 위해 청원경찰들이 말썽을 피우는 학생들에게 수갑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하자 흑인 인권단체인 전국 유색인종 권익향상협회( NAACP)가 강력 반발했다.
NAACP의 칼 맥 시애틀 지부장은 12일 교육구 이사들이“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이들이 멍청한 판단을 얼마나 더 내릴지 워싱턴주 모든 사람들이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비아냥댔다.
NAACP 시애틀 지부는 청원경찰의 강압적 대응으로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15명의 학생들을 대리해 교육구를 상대로 5천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켄트 교육구는 흑인학생들이 연루된‘교내 수갑 사용 이슈’가 전국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독립 조사위원회를 통해 교내 안전방안을 강구해 왔었다.
위원회는 교내 수갑 사용을 삼가도록 권고했지만 이사회는 위원회의 다른 제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도 교내 안전을 위해 청원경찰의 수갑사용은 필수불가결 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교육구의 한 관계자는“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교내 안전을 위해 수갑사용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며 이사회 결정이 합리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교육구는 안전을 빌미로 단속 및 규정집행을 너무 강조했다는 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청원경찰의 유니폼을 덜 권위적인 디자인과 색깔로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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