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 커플, 가족 홈리스까지 1백50명 수용 예정
정부가 지원하는 최초의 홈리스 수용시설이 오아후 서부해안 와이아나에에 건설된다.
카우이오칼라니 공공주택 프로젝트부지 인근에 지어질 예정인 이 홈리스 수용시설은 주정부가 부지를 무상지원하고, 시당국이 연방정부로부터 5백30만달러의 지원을 받아 설립하게 된다. 이번 홈리스 수용시설은 1백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데, 특히 싱글이나 여성과 함께 가족 홈리스까지 수용할 예정이어서 어린이와 여성들만이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비영리단체 운영 홈리스 수용소와 비교되고 있다.
와이아나에 홈리스 수용시설 건설계획은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거의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홈리스 솔루션과 와이아나에 커뮤니티 이웃리치, 그리고 US 베테랑 이니셔티브등 3개의 비영리단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홈리스 수용시설의 운영을 맡게 됨으로써 다시 살아났다.
와이아나에에는 이미 1천여명의 홈리스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은 새로운 홈리스 시설이 주내 홈리스들을 더욱 끌어들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제레미 해리스 호놀룰루시장은 새로운 홈리스 수용시설은 단순히 홈리스들에게 잠잘 곳만을 제공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이들이 갱생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취업안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주내 공원과 비치, 거리의 홈리스들의 수가 2천년에 3천1백명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6천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오아후 거주 홈리스는 3천2백9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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