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사임한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임에 포터 고스 연방하원 의원(공화·플로리다)을 10일 아침 지명했다.
현재 하원 정보위원장인 고스 의원은 테닛 전 국장 사임 이후 유력한 후임자로 꼽혀왔던 인물로 그가 CIA 국장에 정식 취임하기 위해서는 상원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고스 지명자를 가리켜 그는 이 임무에 제대로 준비된 인물이라며 우리 나라 역사에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CIA를 이끌고 지원할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고스 지명자는 정책 결정자들에게 수집 가능한, 최상의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의 중요성을 모든 미국인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65세인 고스 지명자는 코네티컷 주에서 출생했으며 1960년 예일대학을 졸업한 직후부터 비밀스런 첩보원 경력을 쌓기 시작했는데 2년간 육군 정보부에서 근무했고 CIA에서도 비밀 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1988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16년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8년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9·11테러’ 진상 조사위원회의 권고대로 부시 대통령이 `정보 총책’을 신설할 경우 CIA 국장은 기존의 권한 일부를 상실하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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