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크 사용 한인업소 10여 곳 리스 연장 못 받아
협회, 환경 모범업소 프로그램 가입하면 유리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에서 세탁소의 퍼크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된 후 워싱턴주에서도 퍼크 대신 이산화탄소 기계로 교체하지 않으면 임대연장을 해주지 않는 건물주들이 늘어나 한인업주들이 낭패를 겪고 있다.
지난 8일 서매미시 파크에서 연례 야유회를 가진 세탁협회는 건물주들로부터 퍼크 기계를 교체하라는 통고를 받은 한인 업소가 10여개나 되며 세이프웨이나 QFC 등 대형 마켓 건물주들은 아예 세탁소 입주를 막거나 픽업 스테이션으로 돌려 세탁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 주영철씨는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가 퍼크 사용을 규제한 뒤 워싱턴주에서도 건물주는 물론 융자은행들까지 하이드로 카본이나 이산화탄소 기계로 대치하지 않으면 리스 재계약을 해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LA나 시카고 지역 투자가들이 워싱턴주의 대형 몰을 많이 소유하고 있어 이들이 퍼크 기계 사용을 더 문제삼고 있다고 협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들은 캘리포니아나 일리노이주에 이어 워싱턴주도 조만간 법적으로 퍼크 사용을 규제할 것으로 우려했다.
에버렛에서 세탁소를 운영했던 문성주씨도 2년전 리스 재계약시 건물주가 퍼크 기계를 바꾸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 통고해와 하이드로 카본 기계로 바꿨다며 같은 이유로 문닫는 한인 세탁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갑 세탁협회장은 이산화탄소 기계가 △가격이 20만 달러로 비싼데다 △보일러 폭발 위험이 크고 △세탁 효능이 퍼크보다 떨어지며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제기돼 한인 업주들이 이 기계 구입을 꺼린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협회가 수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환경모범업소(인바이로 스타)로 지정된 업소들의 경우 협회 차원에서 건물주에게 임대 연장을 권고하는 편지를 보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한인 업주들의 적극적인 환경 모범업소 프로그램 가입을 권유했다.
최근엔 한국어로 환경 모범업소 신청서가 제작돼 한인 업주들이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어 신청서는 (425)260-1254로 전화하면 받을 수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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