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명신청 모델 윤씨,“말조심하라”했다 주장
총영사관 강력부인, “윤씨가 오히려 감사 표시”
지난달 26일 캐나다 국경의 블레인 검문소에서 미 당국에‘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윤인호(29, 윤현석)씨가 시애틀 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일 주장했다.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중인 윤씨는 지난 4일 시애틀 총영사관 관계자 2명이 구치소를 찾아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조국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에‘탈북 뒤 한국 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받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에도, 여기(미국)에도 당신의 적이 많다. 나가서 말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공관 직원의 협박에 항의, 최근 이틀동안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워싱턴주 정부의 한 관계자 등의 만류로 이를 풀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날 변호인과 접촉했으며 공관 직원의 협박, 국내 고문사실을 입증할 진술서를 작성해 연방 법무부 이민심사국(EOIR)에 공식적으로 망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시애틀 총영사관의 정병하 영사는 한국여권 소지자인 윤씨를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나 “협박 운운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부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밀입국을 시도하지만 미국사회가 녹녹치 않다는 점을 설명했을 뿐이며 면담이 끝났을 때 윤씨가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다”고 해명했다.
윤씨는 지난 주 본보와의 통화에서 “통역을 주선해줄 것과 멕시코인 수감자들과 분리 수감해달라는 요청을 구치소 당국이 무시, 이를 항의하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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