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내 한 한인교회의 예배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표출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는 ‘교회가 덜 시끄럽게 예배드리기로 합의했다”는 제하로 칼리히에 위치한 한 한인교회가 예배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1주일에 6일동안 열리는 오전 5시 새벽예배때마다 들려오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이지역 주민들 대다수가 직장에 나가는 사람들”이라며 “예배 소음으로 인해 잠을 설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예배 소음에 대해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이 경찰에 불평 신고를 했다”며 “소음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어도 소음으로 인해 매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소음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 단지 소음을 조금 낮추어 달라는 것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한인 교회측은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주부터 예배시간에 창문을 닫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 폰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문제와 관련 한국학센터의 손호민소장은 “새벽예배는 한국 문화의 한 부분이자 꽤 익숙한 오랜 전통”이라며 “한국인들은 일어나자 마자 밖에 나가 기도를 드리고 집에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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