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연방의회 민주당 측 지속적 압력에 굴복
76일간 부당하게 구금
<속보> 쿠바 관타나모 해군 기지에서 기밀서류를 빼돌리려던 혐의로 기소, 불법으로 감금당했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회교군목 제임스 이 대위 사건을 국방부가 재조사할 방침이다.
그 동안 민주당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이 대위가 아무 혐의도 없이 76일 동안이나 감금돼 인권을 유린당했다며 국방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해 왔었다.
이 대위는 작년 9월 간첩행위 혐의로 기소돼 올해 3월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다시 포르노 사진 소지 혐의로 징계를 받기도 했었다.
포트 루이스 기지 소속 회교 군목이었던 이 대위는 지난 2일 군 당국이 아무 죄도 없는 자신을 감금하고 군 경력뿐 아니라 인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며 재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존 크레인 감찰감은 군 내부에 산적해 있는 시급한 문제가 많아 이 대위 사건은 빠르면 가을부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 연방의원연합회 의장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민주)은 이번 사건은 기밀을 빼돌려 간첩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기소했다 무혐의로 풀려났던 웬호리 박사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아·태계를 대표해 이번 국방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위는 변호사를 통해 내년 1월7일 전역 후 포트루이스 기지 인근에 있는 트로이 주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