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길 HUD 특별보좌관 인터뷰
▶ 취업, 비즈니스 기회 많은 워싱턴 DC 예찬
시애틀 한인사회의 올드 타이머였던 김현길씨(사진, 연방 주택 도시개발부 특별보좌관)가 워싱턴 DC 본부로 전근 간 지 100여일 만에 시애틀에 잠시 돌아와 DC 예찬론을 폈다.
지난 30여년 간 시애틀 지역에서만 살았던 김 보좌관은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수도 격인 워싱턴 DC로 옮긴 뒤 자신이‘우물안 개구리’였음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워싱턴주와 달리 DC는 경기가 매우 활기찰 뿐 아니라 초강대국의 수도답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역동적이라며 한인들이 DC에 꼭 들러 단순한 관광이 아닌 배움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 보좌관은 한인 젊은이들의 구직난이 심한 시애틀에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갇혀 있지 말고 DC에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DC 지역의 비즈니스는 워싱턴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다양하며 기발한 것도 많아 서북미 한인들이 찾아와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불경기를 타개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직 평통(서북미 지회) 위원이기도 한 김 보좌관은 특히, DC 지역 전체 한인 인구의 20% 정도인 2만여명이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신분노출의 위협 등으로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지역 정부가 저임금 단순노동력인 이들을 눈감아주고 있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김 보좌관은 또 DC 지역 한인들의 교육수준이 높아 타 지역에 비해 주류사회에 부각된 한인사회의 위상도 높다며 DC를 비롯한 인근 지역 한인회들이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액수가 연간 약 1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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