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결혼 인정 판결에 게이 그룹 축제 분위기
‘교회와 성경적 믿음에 대한 배신’반발도
킹 카운티 법원이 워싱턴주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자 주민들의 반응이 환호와 경악으로 엇갈리고 있다.
시애틀지역 동성애자들은 이를‘정치적인 선언’또는‘사랑의 진술’이라고 규정하며 크게 환영하는 등 흥분된 분위기에 들떠있다.
워싱턴대학 카운슬러인 제니퍼 물레인은“파트너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나 포틀랜드까지 가지 않고 시애틀에서 결혼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애틀 게이 뉴스’의 편집자인 로버트 라케티는 판결내용에 환호하는 동성애자들과 그 판결이 자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e-메일과 전화가 하루 종일 쇄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것은 주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한 윌리엄 다우닝 킹 카운티 판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결혼허가증 발급은 주 대법원에서 최종결정이 나올 때까지 보류된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시애틀지역 동성부부들은 주 대법원의 최종결정이나 이에 대한 연방정부의 공식입장을 지켜보자는 다소 차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종교계를 비롯한 보수세력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 퇴역군인은 동성결혼은 교회와 성경적인 믿음을 배신하는 것이라며“판사가 성경말씀이 틀렸다고 말한 셈”이라고 비아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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