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국이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라와이 블러버드의 미화공사를 전격 감행했다. 지난 2일 알라와이 블러버드에는 미화공사 관계자들이 나와 지하에 묻을 배선의 위치를 분무기로 표시하였으며 4 블록에 이르는 도로변 주차장도 폐쇄시켰다.
이번 공사는 차량 60~70여대의 무료주차장 공간인 알라와이 블러버드의 4차선 중 1차선 일부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고 알라와이 운하에 나무를 심는 미화공사로 총 2백40만달러의 공사비가 책정되어 있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알라와이 블러버드 미화공사는 와이키키 도서관에서 카이울라니 애비뉴까지의 1단계 공사는 오는 9월 중순에, 2단계 공사인 르월스 스트릿까지의 공사는 10월 말에, 그리고 맥컬리 스트릿까지의 3단계 공사는 12월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서 와이키키의 3개 간선도로 중 2개 도로가 공사에 돌입하게 되어 이 지역 일대의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도로변에는 미화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 양측이 나와 피켓 시위를 벌이며 자신들의 입장을 알렸다. 반대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이번 공사로 인해 와이키키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더욱 위태로워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일부 호텔업계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찬성시위를 벌이며 시당국의 공사강행을 후원했다.
주 환경위원회는 내달 12일 오후 2시 주오피스타워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이번 알라와이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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