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는 이제 여름철 필수 휴대품이 됐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라고 해서 다 같은 건 아니다. 때와 상황에 맞춰 제대로 골라 써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자외선 차단지수다.
자외선 차단지수에는 SPF와 PA가 있다. SPF는 자외선 B(중파장 UVB)를 차단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대개 SPF가 1인 경우는 15∼2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해주므로 SPF가 15라면 15 20분=300분 정도 차단해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는 FDA에서 제안한 방법이지만 개인차, 피부색, 지역, 날씨,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적인 수치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SPF15 정도면 자외선 B를 90% 이상 차단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SPF15를 발라도 충분히 자외선 차단이 된다. 그렇다면 SPF가 높을수록 좋은 것일까. 아니다. SPF가 높으면 화학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에 대한 강한 자극으로 트러블이 생기거나 앨러지 등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는 SPF 15∼20 정도가 적당하고 기미, 주근깨 생기는 것이 염려되거나 햇빛에 오래 노출돼있어야 할 경우는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PA는 자외선 A(장파장 UVA)를 차단하는 지수를 말한다. 보통 PA+, PA++, PA+++로 나타낸다. +의 의미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느냐에 대한 지표로 +는 2∼4시간, ++는 4∼8시간, +++는 8시간 이상을 보호해준다. 자외선 A는 에너지 자체는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파장이 길어 피부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파괴해 주름을 만들고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UVA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PA++가 적당하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UVA와 UVB가 모두 차단되는지 확인해야하며 SPF 15∼20정도에 PA++가 표기된 제품이 일상적으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성분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기 30분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양이 좀 많다 싶을 정도로 꼼꼼히 바르고 보통 3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덧발라줘야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을 할 때는 메이크업 베이스 전에 발라주고 이미 화장을 한 경우는 미스트 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신복례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