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의 이사회에 결정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이반 도벨 전총장이 ‘더 크라니클’이란 전미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와이 정치문화를 비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도벨 전총장은 23일자 1면에 사진과 함께 실린 이 신문을 통해 “공립대학 총장은 정치인 후보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이 지난 2002년 주지사 선거 때 메이지 히로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것을 변호했다.
도벨 전총장은 해임 이후 하와이의 한 로컬 신문에서 히로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자신을 해임한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이사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도벨 전총장이 이 신문과 언제 인터뷰를 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6월말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도벨 전총장이 본토의 신문사를 통해 자신의 부당한 해임사실을 말한 것이 알려지자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일로 하와이대학이 큰 분쟁에 휩싸인 것으로 묘사될 수 있다며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자신은 개인적으로는 도벨 전총장을 좋아하지만 이 같은 발언으로 대학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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