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가 넘게 신기술을 선점해온 AT&T는 22일 다음단계 도약을 위해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면서 벨사우스 등의 경쟁사들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료 장거리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업체들, 핸드폰 산업의 거센 도전 등을 언급했다.
1876년 알렉산더 그래햄벨 전화기 발명자의 이름을 따라 처음 문을 연 AT&T사는 정부 기관산업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빠른 발전을 거듭해왔다. 1960년대 이미 위성을 우주로 띄워보낸 AT&T는 1980년대 벨연구소를 설립해 1백만명을 연구원으로 두고 텔레비전, 이동전화기, 컴퓨터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영향력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급변하는 통신기술과 시장환경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없었던 AT&T는 올 1사분기에 들어서면서 수익률이 급락해 80%까지 떨어지고 5억 4,000달러에 달하던 주가가 1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모를 겪어왔다. AT&T측은 신규고객을 받지 않고 기존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서히 사업규모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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