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서니베일의 홈스테드 고교 12학년으로 진급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오태민군<사진·16>이 전통있는 페닌슐라 심포니와 협연한다.
오는 25일(일) 오후 3시 팔로알토의 오크 크릭 아파트 인근 파크(1600 Sand Hill Rd., Palo Alto)에서 열리는 서머 팝스 콘서트는 미첼 클라인의 지휘로 고전음악에서 현대 팝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곡들을 청중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고교생으로서 유일한 협연자로 성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오군은 올해 5월에 페닌슐라 심포니가 주최한 솔로 경연에서 1등을 차지, 협연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군은 이날 연주회에서 J. 코너스(J. Conus)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군은 원곡 12분 분량중 하이라이트 10분 분량을 독주하게 된다.
두 살 때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민온 오군은 4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그후 서니베일로 이주한 후부터는 산호세 심포니 악장을 지낸 바이올리니스트 김병우씨를 사사하고 있다. 태민군은 주니어 바하 페스트발에서 연주했고 오는 31일에는 카멜의 바하 페스티발에도 연주자로 초청됐다.
2002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약중인 오군은 제2 바이올린 수석주자로 오케스트라를 리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 음악후원인협회(KAMSA)의 유스 오케스트라 공동 악장을 지낸 바 있다.
오군은 자벤 멜리키안과 조야 레이빈의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했다. 또 현재는 북가주문화예술원(원장 김영숙)이 주최하는 샌프란시스코 여름 음악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태민군은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면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어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고. 음악 이외에 오군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SAT 시험에서 1600점 만점을 받았고 GPA평균이 4.6일 만큼 학과성적도 뛰어나다.
오군은 학교내에서 리더십도 뛰어나 홈스테드 고교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12학년 1년 동안 학생활동의 대표로 활약하게 된다. 장차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 후 의대에 진학을 희망하는 오군은 음악도 부전공으로 평생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군은 오승훈씨와 피아니스트 오은숙씨 부부의 장남으로, 동생 승훈이도 지난해 본사가 주최한 ‘한국일보 음악콩쿨’에서 중등부 대상을 받은 바 있는 음악가족이다. 오는 25일의 콘서트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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