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구사력 뛰어나고 교육수준.임금수준 높아
10세가 되기전 미국으로 이민온 어린이가 사회 적응력이 빠르고 영어 구사력도 뛰어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인스티튜트(PPIC; Public Policy Institute of Californ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세 이전에 미국으로 이민온 어린이의 영어 완숙도가 높고 사회적응력이 빠르며 건강보험 소지비율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빈곤율도 낮고 교육수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이민자 어린이·청소년들의 사회경제적 삶의 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총 관할한 PPIC 로라 힐 연구관은 어려서 이민온 어린이 일수록 미국 학교제도에 노출된 기간이 길기 때문에 미국에서 태어난 어린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영어구사력을 보이며 사회적응력 및 교육수준, 성취도, 임금수준도 높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10세 이전에 미국으로 이민온 히스패닉계 어린이의 33%가 대학에 입학하는 한편 10세가 넘어 이민온 어린이는 13%만이 대학에 진학했다. 또 10세가 넘어 이민온 어린이의 64%가 건강보험이 없으며 50% 이상이 19∼24세에 부모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어린이·청소년들은 이에 상반되는 연구 결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안의 경우 10세가 넘어 이민온 어린이의 84%가 대학에 진학해 10세 이전에 이민온 어린이 78%가 대학에 진학한 것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10세 이후에 이민온 아시안 어린이의 35%만이 건강보험이 없어 타 소수민족에 비해 건강보험 소지비율과 교육수준, 성취도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PPIC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공공 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4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주로 경제, 사회, 정치 이슈를 다룬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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