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한 조 샷대결
박세리-아니카 소렌스탐-메그 말론(메이저 챔피언조).
박지은-미셸 위-로레나 오초아(차세대 스타조).
1라운드 조 편성부터 제5의 메이저대회답게 화끈하다. 21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 코스(파71·6,19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가 대회 첫날부터 강호들을 한 조에 묶어 여자골프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컷오프가 없는 이 대회는 US여자오픈(310만달러)에 이어 2번째로 상금이 많은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7월28일∼31일)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한국 선수 12명을 포함, 시즌 상금랭킹 32위까지 단 1명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다. 출전자는 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위 랭커로 제한돼 있어 일반 투어 대회의 절반 규모인 78명.
한국은 올 시즌 첫 17개 대회에서 9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회마다 ‘탑10’ 입상자를 무더기로 배출했지만 정작 우승컵은 단 2번밖에 안지 못해 승수추가가 시급한 상태다.
눈여겨볼 선수는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 속을 태우던 끝에 이례적으로 시즌 도중 귀국해 조용한 휴식을 취한 뒤 18일 현지로 날아간 박세리는 테일러메이드 r7 드라이버에 대한 적응도 어느 정도 마쳤고 최근 새로 장만한 오딧세이 투볼퍼터도 감각이 좋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는 첫날부터 ‘골프여제’ 소렌스탐, 그리고 3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말론과 한 조에 묶여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박세리의 부진을 틈타 ‘코리언 넘버원’을 노리고 있는 박지은도 반전을 벼르고 있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소렌스탐을 따라잡기는 고사하고 말론에 상금 2위마저 빼앗긴 박지은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절대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각오다.
‘탑10 단골’ 김미현도 지난 2002년 이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얼짱’ 안시현도 “손목부상을 입은 덕에 2주일 이상 푹 쉬는 보너스를 얻었다”며 사기가 올라있다. 그밖에도 한국은 최근 새로 영입한 캐디와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송아리와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자 한희원, 장정, 이정연, 강수연, 김초롱, 박희정 등을 내보낸다.
그러나 성적과 관계없이 이 대회에서 가장 팬들의 눈길을 끌 스타는 역시 14살짜리 ‘골프신동’ 미셸 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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