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농지세 면제안이 두 호놀룰루 시장 후보간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공청회를 개최한 뒤 찬성 7, 반대 2표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농지세 면제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같은 시의회의 결정을 놓고 둑 베이넘과 무피 헤네만 후보가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피 헤네만 후보는 “주내 농장주들에게 세금 감면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시의회의 이번 결정에 찬성입장을 보인 반면 둑 베이넘 후보는 “농지세 면제안은 특정 이익단체에게 노골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둑 베이넘 후보는 “대부분의 대지주들이 토지를 10년 이상 농장으로 묶어두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땅을 리스한 스몰 농장주들은 실제 이번 농지세 면제안 혜택을 받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시의회가 승인한 농지세 면제안에 따르면 현 토지를 10년 이상 농장으로 사용하도록 제한한 농장주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자신의 하와이 혈통을 중요시 하는 무피 헤네만 후보는 “현재 농장주들이 높은 세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이 세금문제로 농장을 떠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이넘 후보는 “세금 혜택을 실제 토지를 사용하는 농장주에게 줘야 한다”며 개정안을 요구했다. 한편 제레미 해리스 시장은 시의회가 승인한 이번 농지세 면제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권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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