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홍콩 노선 탑승률 90%대… 증편 잇따라
사스 파동이후 주춤했던 아시아행 항공 경기가 되살아 나면서 태평양 노선이 미국 항공업계의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태평양 노선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와 함께 일본 경제도 되살아 나면서 일본인들의 미국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사스 파동으로 몇 년간 극심한 여행자 감소를 겪었던 홍콩에 대한 미국인의 방문도 급증하고 있다.
미 항공교통협회(ATA)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항공사들의 태평양 노선 탑승율은 86%로 동기간 유럽 노선이나 국내선 노선보다 높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도쿄노선은 95% 탑승률을 보였는데 그래햄 앗킨슨 최고 경영자(CEO)는 “미리 예약하지 않는 승객들은 사실상 아시아행 좌석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태평양 노선이 회사의 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월이후 미국 항공사들의 동경과 북경, 홍콩 노선이 모두 90%대의 탑승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태평양 노선 호황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나이티드와 노스웨스트 등 태평양 노선이 많은 미국 항공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항공사들마다 경쟁적으로 태평양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북경과 시카고-오사카 직행 노선을 시작한데 이어 노스웨스트도 지난달 포틀랜드-도쿄 노선을 신설했다. 노스웨스트는 5월부터 디트로이트-도쿄 노선을 주8회에서 주14회로 증편한 바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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