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시청률 수직상승 편승 4회 연장설에 일침
‘도망가 버릴 거야!’
김정은이 최근 방송가에 일고 있는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 연장 방영설에 대해 ‘절대불가’ 입장을 공개 표명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은은 15일 “여러 경로를 통해 ‘파리의 연인’을 연장하는 것이 어떠냐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마무리가 다 끝난 드라마를 억지로 늘리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이번 발언은 요즘 ‘파리의 연인’을 두고 방송계 일각에서 ‘연장 방영설’이 흘러나오는 것에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한 것이다.
‘파리의 연인’은 방영 4주 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인기가 뜨겁자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20부에서 4회를 늘린 24부로 마무리하자는 ‘연장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SBS는 ‘파리의 연인’의 11일 방영(10회)부터 방영 시간을 기존 70분(CF 방영시간 포함)에서 5분 연장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편성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장 방영’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파리의 연인’ 외주제작사 ‘캐슬 인 더 스카이’의 이찬규 대표는 “파리에서 마지막 엔딩 신을 재촬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연장방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제작사의 한 고위 관계자가 김정은의 소속사측에 연장방영 제의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김정은이 연장 방영에 대해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제작사 및 방송사의 의도는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 김정은은 얼마 전 서울 한성대학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연장 방영을 시도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도망가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이 같은 의사 표명은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국민 드라마’로 지칭된 MBC ‘대장금’이 주인공 이영애가 연장 거부 의사를 나타내 연장 방영 계획이 취소된 것과 비견되는 것이다.
‘캐슬 인 더 스카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영장방영에 대해 여러가지 논의가 있지만 구체적인 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드라마 연장에 대해 완벽한 부인도,시인도 하지 않는 모호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파리의 연인’이 예정대로 20부(8월15일 종영)로 대미를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아니면 24부로 연장해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기자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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