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납 성분 위험성 극히 낮은 것으로 결론
‘수돗물 오염보다 법석 떠는 부모들이 더 위험’
최근 시애틀지역 상당수 학교의 수돗물에서 검출된 납 성분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처럼 위험하지는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다.
독성물질 전문가들은 문제가 된 학교의 수돗물에 함유된 납의 농도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수돗물에서 검출된 납의 농도를 분석한 워싱턴대학 소아환경보건 전문연구소의 캐더린 카 소장은“이로 인한 뇌 손상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다량의 납 성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어린이들은 정상적인 상태의 어린이보다 지능지수가 낮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나이나 두뇌발달 정도에 따른 차이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실제 납 성분으로 인한 폐해보다는 그런 수돗물을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가 겁을 먹고 치료를 시작하는 등 법석을 떠는 것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해롭다고 지적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의 매리 진 브라운 납중독예방과장은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양육하면 그렇게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누구나 마시는 식수의 오염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관내 전체학교 가운데 66%의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되자 97년 이전에 지어진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올해 초부터 병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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