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재계회의에서 대한항공 이종희사장 주한미대사관에 건의
한국과 미국의 재계가 까다로워진 미국의 비자발급 정책을 완화해, 한국인들의 미국입국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재계는 지난 2일(한국시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7차 한·미 재계회의를 열고 미국비자 발급 완화방안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력방안 등 주요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미국의 비자정책에 대해서 기업 추천 프로그램의 운영 기한 연장을 비롯한 각종 인터뷰 면제기회 확대와 환승객에 대한 비자면제 등을 위해 양국 기업인들이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종희 사장은 하와이행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면제나 간소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체 추천제도 유지, 인센티브 단체여행의 비자발급절차 간소화, 55세이상 연령자의 개별인터뷰 면제조치, 비자업무 창구 및 인원 확대 등을 주한미대사관에 건의했다.
이종희사장은 “9.11테러 이후 양국간의 인적교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출입국자수가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며 “이는 이라크 전쟁이나 사스의 영향도 있겠지만 미국 정부의 비자정책 변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올 1월-5월까지의 양국간 출입자수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숫자는 22만5천1백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8%가 신장되었으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숫자는 25만1천8백5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9일 항공사 연합인 스카이팀 임원진 회의차 하와이를 찾은 대한항공 이종희사장은 하와이무비자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인들의 하와이 무비자 입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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