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지프 모양의 미니카에서 헤어컷을 받고 있는 어린이.
머리손질 받으면서
세서미 스트릿 보고
미니 자동차도 탄다
“머리손질도 받으면서 미니자동차도 타고, 세서미 스트릿도 볼 수 있어요” 한인타운 서쪽 웨스트 LA의 윌셔와 배링턴 블러버드(Barrington Blvd.) 만나는 곳에 위치하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 ‘키즈 컷’(Kid’s Kut)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늘색 구름이 그려진 파스텔톤의 벽지와 핑크색, 빨간색, 파란색의 알록달록 색상의 미니자동차로 만들어진 의자들이 눈에 띈다.
4년 전 문을 연 키즈 컷은 어린이들이 놀이동산에서 즐겨 타던 미니자동차에 앉아서 ‘세서미 스트릿’ 같은 재미있는 텔리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머리를 할 수 있는 곳.
일반 미용실에서는 아이들이 지루해 하거나 울고 떼를 쓰기 때문에 머리를 손질시키기가 힘들다는 점에 착안,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는데 미용실이라기보다는 놀이방 같은 분위기에 신이 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머리를 손질 받으려고 하니 헤어디자이너와 부모들이 한시름 놓는다고 한다.
“형제들과 함께 온 아이들은 서로 먼저 미니 자동차에 올라타겠다고 싸울 정도로 좋아합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놀이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키즈 컷의 스토어 매니저인 지나는 실내 구석에 마련된 조그마한 놀이 공간을 소개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미니 냉장고가 있으며 냉장고 안에는 베이글과 도넛츠 모양의 장난감도 들어있다.
때문에 아이들은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즐기면서 보낼 수 있다.
키즈 컷에 걸려있는 조그만 소품, 아동용 헤어 케어 제품 등도 파스텔 색상과 귀여운 모양으로 진열돼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 하고 있다.
키즈 컷에서는 스페셜 프로모션으로 자녀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생일 케익과 음식으로부터 장식, 생일선물,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준비해 주며 옵션으로 피에로나 마술사 등을 초빙 할 수도 있다.
파티에 초대된 어린이들은 두시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파티도 즐기고 네일 케어나 머리손질을 받게 된다.
키즈 컷에서는 또한 어른들도 머리 손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머리손질을 받으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격은 헤어컷 15세 이하 어린이 18달러, 15~20세 25달러 이상, 21세 이상 성인 30달러 이상.
첫 번째 헤어컷 패키지(헤어컷, 기념 증명서, 디지털 사진촬영,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 25달러, 생일파티 패키지(12명) 395달러.
주소와 전화번호: 11701 Wilshire Blvd. #14B-1 (310)914-9095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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