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의 한국어 플래그쉽프로그램(Korean Flagship Program)이 지난 5월, 7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들은 지난 2학기 동안 최고급 한국어 과정과 지난달 30일 끝난 서머스쿨 학점을 모두 이수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와 경제, 문화, 외교, 안보 등 자신들의 전공과 관련된 학과목을 다시 1년간 더 들을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한국어를 요구하는 미 연방정부 관련부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제1기 한국어플래그쉽 졸업생’들 가운데 5명은 한인 1.5세 및 2세이고 나머지 2명은 외국학생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와 한국어를 완벽히 구사하며 2년 동안 관련 전공에 대한 전문교육도 받았다.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대학에서 4년간 한국어교육을 받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자신들의 전공에 따라 연방정부에서 고위관료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년전 하와이대학에 개설된 한국어플래그쉽은 지난 가을학기 첫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미연방정부에서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내에서 하와이대학교와 UCLA 등 단 두 곳의 대학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수업은 전부 한국어로 진행되며 교수진은 김영규 디렉터(UH 제2외국어연구과 조교수)를 비롯, 2명의 코디네이터, 그리고 강사와 조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학기동안 한국어와 전공과목 외에도 1주일에 3~5시간씩 같은 전공의 한인유학생들과 1대1 학습활동도 갖는다.
오는 8월경에 시작될 제2기 한국어플래그쉽에는 이미 12명의 학생들이 선발됐으며 다음 수강생 모집은 오는 11월쯤 있을 예정이다.
학생 선발기준은 미 시민권자로 현재 한국어 실력이 고급 수준인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이면 누구든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주의사항은 에세이 제출시 한국어 실력과 경험보다는 장차 연방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자신의 분명한 목표를 자세히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국어플래그쉽에 관한 문의는 웹사이트 www2.Hawaii.edu/~flagship이나 김영규 디렉터(956-2785번)에게 하면 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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