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귤러 개스비가 2달러를 훨씬 넘고 있는 고유가 시대에도 하와이 주민들의 생활은 평상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스비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운전자들의 개스 사용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사이에 주전역에서 판매된 개스량은 1억5천1백20만 갤런으로 2003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는 개스비 인상과 연결짓기에는 너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스비가 올라도 주민들은 여전히 직장에 가야하고, 가야 할 곳이 있으면 차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심리적으로 먼 곳으로 운전하기를 꺼리고 불필요한 운전을 삼가 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개스비가 크게 절약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스비 인상으로 버스를 타는 주민이 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레귤러 개스비가 갤런당 2달러를 넘은 지난 몇 개월간 버스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6~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들의 개스 사용량이 꾸준한 것에 만족스런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은 주세무국으로 판매되는 개스 1갤런당 16센트를 세금으로 챙겨 고속도로 보수공사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세무국이 개스비에 부과된 세금으로 2003년에 7천2백만달러를 거두어들여 2002년의 6천8백6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세무국은 주내 개스 판매량 증가에는 건축경기 활황을 비롯해 인구증가, 렌터카를 운전하는 관광객 증가 등의 요인을 꼽았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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