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랜도 매직과 휴스턴 로케츠간의 ‘빅딜’이 드디어 성사됐다. ‘T-맥’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5)와 스티비 ‘프랜차이즈’ 프랜시스(27)가 마침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2차례 득점왕 경력의 맥그레이디는 포워드 주완 하워드, 꼬마가드 타이론 루, 가드 리스 게인스와 함께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로케츠의 프랜시스-커티노 모블리-켈빈 케이토 ‘트리오’는 올랜도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NBA 사무국은 지난 24일 실시된 신인 드래프트 전부터 기정사실로 거론돼 온 이 트레이드가 29일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그레이디는 현재 LA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이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1년 남은 계약을 ‘무기’ 삼아 ‘인질극’을 벌여 꼴찌 팀 탈출에 성공했다. 매직은 8년 전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오닐을 아무 대가도 받지 못하고 레이커스에 빼앗겼던 불상사의 재현이 두려워 맥그레이디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프랜시스가 일단 브레이크를 걸고 보는 바람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로케츠는 맥그레이디-야오밍 ‘원투펀치’로 관심을 끌지만 단숨에 팀 칼라가 바뀐 팀은 매직으로 보인다. 3차례 올스타 경력의 프랜시스는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잔슨, 그랜트 힐에 이어 NBA 역사상 단 4번째로 첫 5년 연속 게임당 최소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만능 플레이어. 게다가 모블리와 케이토도 매직에서는 충분히 주전으로 뛸 재목들이다.
반면 로케츠가 추가로 받은 하워드는 5년만에 5번째, 루는 4년만에 3번째로 팀을 바꾼 ‘보따리 장사’들이며 게인스의 영입도 큰 의미는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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