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알-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이 28일 바그다드에서 이브라힘 자파리 부통령, 이야드 알라위 총리, 바르함 살리 부총리(왼쪽부터)등 주요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이라크 주권회복
연합군 군정으로부터 주권을 이틀 앞당겨 이양 받은 이라크 임시정부는 28일 미국, 쿠웨이트 등과 국교를 복원하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신병을 넘겨받는 등 주권을 되찾은 독립국가로서의 뿌듯한 첫날을 보냈다.
이날 열린 주권 이양식은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이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와 셰이크 가지 알-야웨르 이라크 대통령에게 관련 문건을 건네주는 것으로 조촐하게 끝났다. 폴 브리머 행정관은 주권이양식 뒤 수시간 후 이라크를 떠났고, 지난 4월 이라크 주재 대사로 임명된 존 니그로폰테 대사가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이어 이라크 주둔 연합군 부책임자인 마크 키밋은 후세인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신병이 법무 당국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법정에서 후세인에 대한 형이 선고되기까지 미군이 그의 안전 문제를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조기 주권 회복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국민들은 그들의 국가를 되찾았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이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의 저항세력이 “이라크 주권이양을 막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이라크의 민주주의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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