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만여달러 내년 LA시장 선거 타후보엔 전무
후보 난립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내년 LA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지지가 제임스 한 LA시장에게 몰리고 있다.
LA시 윤리위원회의 2005년 시장선거 정치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2003년 1월∼12월 한인 개인 및 사업체가 제임스 한 시장에게 지원한 선거자금은 6만2,925달러로 밝혀졌다. 선거자금 대부분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집중 제공됐다.
같은 기간 리차드 알라콘, 밥 허츠버그 등 다른 주요 시장후보들은 단 한푼의 선거자금도 한인들로부터 거둬드리지 못한 것으로 보고됐다.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버나드 팍스 LA시의원의 선거자금 모금현황은 규정상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인들의 활발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고지에 도전한 한 시장에게 선거자금을 제공한 한인은 모두 76명으로 직업은 가정주부에서 변호사, 의사, 유흥업소 업주, 단체장, 부동산사, 병원 등 다양하다.
타운의 일부 유흥업소측은 1,000달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헌금, 250∼500달러 선의 선거자금을 낸 일반 개인보다 큰 씀씀이를 보였다. 특히 일부 유흥업소와 의료기기 판매사는 업소 대표 및 직원 이름으로 1,000달러의 정치자금을 수 차 희사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자금이 한 시장에게 집중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미국 선거에서는 현역이 항상 유리한 이점이 있다”며 한 시장이 선거자금 모금현황에서 타 후보를 앞서가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해가 바뀌면 한인사회의 움직임이 지금보다 더 빨라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LA시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시장 후보가 한 개인 및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정치자금 액수를 매 선거기간 마다 1,0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예비선거와 일반선거 또는 본 선거는 각기 다른 선거기간으로 간주돼 사실상 시장 선거에서 정치자금은 개인당 2,000달러까지 헌금할 수 있다.
LA시 윤리위원회의 선거자금 모금 현황은 윤리위원회 웹사이트 (http://ethics.lacity.org)에 접속해 ‘2005 선거’ 배너를 클릭하면 열람 가능하다. LA시장 예비선거는 내년 3월8일 실시된다.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는 상위 1,2위 득표 후보들이 5월17일 열리는 일반선거 또는 본 선거에서 최종 격돌하게된다. 이달 현재 이미 7명의 후보가 후보 등록을 했으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의원 등 수명의 정치인 및 지역정부 공직자들이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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