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슬레이트 제작 나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부시 낙선’을 작심하고 만든 다큐영화 ‘화씨 9.11(Fahrenheit 9.11)’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할리웃 연예업계가 인터넷신문 슬레이트(slate.com)와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실언과 엉터리 어법을 담은 DVD전집 제작에 나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슬레이트 편집장 제이콥 웨이스버그에 의해 각색중인 DVD는 ‘부시즘:그만의 특별한 단어의 첫 조건’으로 지난 2000년 대선 캠페인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어법과 문법에 어긋난 표현들을 수록한다.
부시의 실언을 망라하게 될 DVD 프로젝트팀에는 백악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참모 칼 로브를 집중 분석한 다큐멘터리 ‘부시의 브레인’을 제작했던 프로듀서 가운데 1명도 포함돼있다.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그의 말 실수가 선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어쨌든 이번 DVD 또한 ‘화씨’로 비위가 상한 부시 진영에게는 달갑지않은 ‘선물’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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