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한국, 미본토등지에서 하와이를 방문하는 손님맞이로 분주해지는 한인 가정이 늘고 있다.
지상낙원 하와이에 산다는 이유로 동과 서에서 몰려드는 친구나 친척 방문객들은 반갑기도 하지만 손님접대를 위한 보이지 않는 지출이 조금은 부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항 픽업에서부터 시작되는 한국 손님맞이.
그러나 최근 한국 손님맞이 공항 풍속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2-3년전까지만해도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당연히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의 국적기를 타고 왔지만 최근에는 직항노선과 일본 경유노선 항공요금 차이가 심해 일본이나 미국적기를 타고 오는 한국방문객들이 점차 늘고 있어 공항 영접시 항공편은 물론 도착시간 확인이 필수적 이라는 것. 호놀룰루 공항 도착시간은 KAL의 경우 오전9시40분경, JAL 오전 11경, UA 오전7시5분경, NWA 오전8시35분경으로 각각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항노선과 경유노선의 항공요금 차이는 한국에서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최소 일인당 50여만원이상이 차이나고 호놀룰루에서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200달러이상이 차이가 나 특히 2인이상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경우 일본에서의 1-2시간 경유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JAL이나 UA, NWA등 경유노선 항공권을 구입하게 된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은 타민족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듯 최근 서울-인천 노선에 필리핀, 대만방문객이 늘고 있는 것도 호놀룰루-마닐라, 호놀룰루-타이페이 직항노선에 비해 인천 경유 마닐라, 타이페이 노선 항공요금이 저렴해 이들 소수민족들의 승객 이용이 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