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브롱스 보로 최대 축제인 `제34회 브롱스 주간 2004’를 맞아 브롱스 한인사회가 지역사회 참여와 주민 화합을 위한 노력을 공식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브롱스 보로 탄생 기념 주간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모슐로 파크웨이를 가로지르는 대형 퍼레이드에 34년만에 처음으로 한인들이 행렬에 동참한 것.
`오! 대한민국 나의 조국’이란 현수막과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풍물패와 꼭두각시 공연, 그 뒤를 이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브롱스 한인노인회 회원과 주민 등 총 100여명의 한인들이 이날 참석한 5,000여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1마일여 구간을 행진했다.
한인들의 올해 퍼레이드 참여는 뉴욕베델교회(담임목사 최운돈)를 주축으로 브롱스 노인회(회장 로철진)가 공동 협조해 가능했던 일.
최 목사는 브롱스에 상당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지역사회 참여가 미흡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타인종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인들의 존재도 알리고 브롱스 거주 한인들도 단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 참여의 의미를 설명했다. 브롱스 노인회 로철진 회장도 소수민족이지만 미국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 회원들이 적극 동참하게 됐
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고기, 녹두전, 닭 꼬치구이 등을 판매한 한인 음식부스 앞은 외국인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부스 옆에 마련된 한국문화 웍샵 공간에서는 지나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장구와 북 연주 기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