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마라 지역은 이라크 전쟁 중 미군과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과의 전투가 심했던 지역으로 허영일 상병이 사선을 넘나들던 전장터였다.
보급 물자 수송이 제대로 안돼 물 한 병과 하루 한끼로 버티기 일쑤였고, 아침과 낮은 찌는 듯한 더위와 싸우며 사담의 추종세력과 밤낮을 가르지 않고 6주나 계속된 전쟁이 가장 힘들었다고 허상병은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미육군 4군단 소속 보병으로 이라크에 투입된 허상병은 팔루자, 잘루라, 커커크, 마슬, 발라드, 사마라 등 격전지역을 다니며 최전방에서 이라크군과 전쟁을 치루었다.
이라크 임무를 마치고 귀환해 잠시 휴가를 나온 허상병은 전쟁터에 다녀온 군인으로 맡은바 임무에 충실할 따름이지만 전쟁은 세계적인 비극으로 민간인들에게는 크나큰 아픔이다며 전우가 바로 옆에서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것을 보면서 이러한 비극은 없어야 되며 이번 한국 김선일씨의 희생 소식을 접하고 민간인이 처형됐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상병의 부모는 남은 1년의 군 생활을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하길 원하지만 허상병은 다시 이라크에 배치되더라도 군인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철, 허금순씨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허상병의 장래희망은 군 제대 후 경찰학교에 입학해 경력을 쌓은 후 FBI에서 일하는 것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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