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아시안 인구가 최근 10년간 97% 급증한 52만7,594명으로 미 전역에서 5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인 인구는 13%(6만8,900명)로 인도인 34%(18만957명), 중국인 19%(10만3,229명), 필리핀 18%(9만5,063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NY; Asian American Federation of New York)이 20일 2000년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 지역에 지난 10년간 아시안 인구가 급격히 증가, 총 52만7,59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외국 태생(72%)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은 지난 90년 총 인구가 3만8,540명이었으나 10년간 70% 증가해 총 6만8,900명에 이르며 이 중 3만7,015명이 버겐카운티(36.6%), 3,308명(5.2%)이 허드슨 카운티, 6,328명(5.7%)이 미들섹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5세 이상의 아시안 중 12%만이 고교를 졸업하지 않아 뉴저지 평균(18%)보다 높은 교육수준을 보였으며 평균 가계 소득 또한 7만1,079달러로 뉴저지주 평균 가계 소득 5만5,146달러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뉴저지 아시안 인구의 12%(6만519명)가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평균(5%) 보다 두배 넘게 떨어지는 영어 실력을 보였다.
이밖에 아시안 빈곤율은 7%(3만6,355명)로 뉴저지 평균 빈곤율(8%)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 소유율은 54%로 뉴저지주 평균(66%)보다 낮았으며 가구 당 인구는 3.23명으로 평균(2.68명)보다 높았다.
AAFNY 김영덕 이사장과 카오 K 오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뉴저지주 아시안 커뮤니티가 교육·의료·문화·경제·행정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맥그리비 뉴저지 주지사 역시 이번 보고서가 급증하는 아시안 인구의 특성을 자세히 파악했으며 앞으로 커뮤니티의 발전에 사용될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AAFNY는 지난 90년 뉴욕시 맨하탄을 기반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뉴욕시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각 분야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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